소녀시대에서 왜 태연양과 제시카양이 주요멤버 2인으로 들어갔느냐에 대해 참 많은 분들이
질문 겸 항의를 해주시는 군요. 예상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 글은 안 올리려고 했으나, 벌써 5분께 동일한 내용으로 답장을 보내고 있다보니,
그냥 여기서 밝히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설문조사, 그냥 설렁설렁 제 맘대로 만든 것이다라고 생각하셔도,
대세에는 지장은 없습니다만, 저 나름대로는 열심히 고민해서 만든 것이라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태연양과 제시카양이 소녀시대의 대표로 들어가게 된 것은, 두달여에 걸친 사전조사 당시
다음 몇가지를 참조했습니다.
먼저, 검색엔진을 통해서 2009년 1월1일부터 2009년 11월30일까지 만들어진 인터넷
웹페이지에 노출된 소녀시대 9명의 노출횟수를 페이지뷰로 집계 했구요,
마찬가지로 검색엔진 로그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이 그 많은 소녀시대의 멤버들이 언급된
페이지에서 얼마나 많은 페이지를 클릭했는지 하는 Hit 적중율을 보았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검색엔진Hit 수 등은 주요 검색엔진 서버에서 사용하고 있는 트래픽 집계 툴을
이용했습니다.
물론 일반인들이 자기 컴퓨터 앞에 앉아 클릭 한두번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데이터는 아닙니다.
제가 예전에 인터넷 회사에서 몇년동안 일을 했었고, 지금까지도 검색엔진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는 지인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검색트래픽 자료 이외에 각종 뉴스의 노출도와, 몇몇 네티즌들이 실시한 "이상형월드컵"
에서의 순위 등도 참조해보았습니다.
태연양은 항상 소녀시대 멤버중 인터넷 노출횟수가 거의 Top이었구요,
제시카양은 올해 여름에 무한도전 듀엣가요제 이후로 노출횟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11월 말까지의 집계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윤아양은 올해 초부터 여름까지의 트래픽이 꽤 있었지만, 신데렐라맨 드라마 종영이후에는
트래픽이 많이 떨어졌구요,
유리양과 써니양이 10월 이후 '청춘불패' 때문에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아, 태연양과 제시카양 2명을 소녀시대의 대표멤버로 뽑을 때
참조한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티파니양은 1년 내내 꾸준한 트래픽을 보여주었지만, 태연양과 제시카양의 트래픽에는
못 미쳤습니다.
몇몇분이 지적해주신 다음 및 네이버 팬카페의 멤버순위관련한 게시물도 보긴 했습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차이도 보였고, 소녀시대 데뷔 이후 데이터를 모두 모아놓은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지난 1년동안의 트래픽을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카라의 한승연양과 구하라양,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양과 가인양의 경우도 소녀시대와
거의 유사한 과정을 거쳐서 주요 멤버 2명을 확정했습니다.
오히려 힘들었던 것은 원더걸스와, 포미닛, 2NE1 이었습니다.
원더걸스의 경우 작년에는 거의 미국활동을 했기 때문에, 각 멤버들에 관한 최근게시물이
극히 적었습니다. 소희양의 경우에 가수로서의 경력을 어느정도나 인정해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좀 있었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희양을 영화배우로서 먼저 인사했던
케이스라서...
포미닛의 경우 현아양은 쉽게 확정할 수 있었지만, 넘버2을 뽑는데는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팬클럽 등의 협조를 얻어 "전글라스"라는 애칭이라도 있는 전지윤양을 선택했습니다.
2NE1은 멤버 4명이 개성이 워낙 다르고, 좋아하는 팬층도 극단적으로 나뉘어서, 2명을
뽑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쏠로 싱글을 발매하고, 단독 CF도 찍은 박봄양과
산다라박양을 선정했습니다. 설문조사 실시할 때까지는 씨엘양과 공민지양의 듀엣곡이
발표되기 전이었습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 연구목적 만을 위해서라면, 굳이 제일 유명세가 있는 멤버가 아니더라도
결과는 얼마든지 얻을 수 있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순위'를 매기는 것이 연구의 목적도
아니었었구요...
단 제가 순위를 올린 것은, 설문조사에 답해주신 많은 분들께서 원하셨기 때문에 순위를
올린 것입니다. 그리고 연구목적상 더 중요한 부분은 순위가 아니라, 각 집계 점수 뒤에
숨겨져 있는 표준편차 (얼마나 많은 분들이 동일한 시각으로 점수를 주었는지...)와
요인분석 등 숨겨진 차원에 대한 해석, 그리고 다차원척도법에 의한 공간상에서의 상대적
위치 등입니다만, 이런 부분들은 이해하시기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최선을 다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그게 설문조사에 응해주신 많은 분들의 정성에 대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만도 7분께서 소녀시대와 카라에 대한 번외 설문조사에 대해 문의를 주셨습니다.
그 결과를 알려달라는 분들도 계시고, 또 그룹 멤버간의 순위발표는 팬들을 이간질하는 것이므로
결과발표를 하지 마라, 하게 되면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라는 반 협박조의 글,
또 저를 걱정해서 충고해주시는 글도 있었습니다.
이미 집계는 끝났습니다만, 발표 여부는 고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발표를 하게 되어도 소녀시대 1위부터 9위까지.. 이런 식으로 줄세우는 발표는
안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냥 각 순위별로 최대 상위 5명 정도까지만 발표.. 정도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가 최하위권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마음 상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나름대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