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제가 회사에 합류하고 회사 이름이 공동제작 타이틀에 걸린 두번째 작품
'뜨거운 것이 좋아'의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행복'이었습니다.)
여차저차 해서 제 회사와 관련된 영화가 중간에 두편 더 있었습니다.
쫄딱 망한 '스카우트'와, 그래도 선전해주고 있는 '내사랑' 입니다.

아무튼... 정말 10년만에 '서울극장'에 가보니, 감개무량하더군요...
간단한 영화평을 말씀드리자면 저로서는 위의 3작품 대비해서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권칠인 감독이 전작 '싱글즈'에서 보여줬던 깔끔하고 쿨한 연출실력을 이번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해주었더군요. 지난번에 30대 싱글의 이야기를 그렸으니 이번에는 10대, 20대,
40대를 그려보겠다고 한 호언이, 자칫 산만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말끔히 씻고
아주 깔끔하게 이끌어가고 마무리지어줬습니다.

제 회사가 공동제작한 영화라서 이렇게 말씀드리면 광고글로 보시겠지만 여자분들께서 보시면
(아니면 여친 모시고 가서 보시면) 절대 욕은 안 얻어 먹을만한 잘 된 작품입니다.

오랫만에 관련된 영화 시사회를 보면서 마음껏 웃고 흐뭇한 마음으로 나온 작품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위의 다른 3영화 중 하나는 시사회에서 나오면서,
"딱 10만명한테만 쪽팔렸으면 좋겠다'라고 회사 직원에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것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주 잘 나와서 다행 & 흐뭇하네요.
문제는 1월에 개봉할 쟁쟁한 경쟁작들과,
2월 설 연휴로 넘어가는 시기에 어떻게 극장에 걸려있게 만들 것이냐 하는 점.
그리고, 남자들을 끌어들이기에는 '이미숙','김민희','소희~'양이 약하고,
여자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기에는 '윤희석', '김흥수', '김성수', '김범'이 역시 약하다는 점이네요...

뭐 흥행이가 까봐야 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사무실에 포스터 걸어놓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 영화 우리가 공동제작한 영화야..."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영화는 아니어서 아주 행복합니다.

P.S.
1. 섹스에 대한 대사와 상황은 자주 나오는데, 영화는 절대 야하진 않습니다.
   (unless 키스씬 보고 흥분하신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여친 모시고 가서 오해사지는 않을 겁니다.

2. 소희양보다, 그 친구로 나온 여자분이 더 예쁘더군요.
   소희양 보면서 계속 개그맨 심현섭씨 생각을 했습니다.
   나름 목소리는 문근영양이던데 말이죠.

3. 이미숙씨가 40대 초반으로 나온다고 해서, 무리 아닐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30대 중반으로 나와도 별로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관리 잘 하셨더군요.

4. 이미숙씨의 상대역으로 나온 윤희석씨. 저는 영화 끝까지 UN의 최정원씨로 알았습니다.

아무튼 영화 잘 되기를 바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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